우왕ㅋ 뭔가 연재주기가 짧은것도 아닌데 성실하게 쓰고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
어휴 이러고 있는 나 자신이 그냥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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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부러져있는 문을 보며 염라대왕은 한숨을 내쉬었다. 귀찮아서 잡지 않은 모기가 자꾸 자신의 주변에서 왔다갔다 할때의 짜증나는 표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얼굴로 자리에 앉아 에이젝은 물끄러미 바라보던 염라대왕은 작게 입을 열어 말했다.
"뭣하러 왔냐, 망령."
"망령은 내가 아니라 너겠지."
인상을 팍 쓰며 에이젝이 염라대왕의 '망령'이란 말에 반응했다. 그러자 염라대왕은 킬킬거리는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내며 그를 비꼬았다.
"이제는 좀 받아들여, 빌어먹을 망령씨."
"난 망령이 아니야."
에이젝의 말에 염라대왕은 깔깔거리며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널 만든 내가 망령이라면 넌 망령인거야 임마. 넌 어차피 내가 여흥을 위해 만든 인형에 지나지 않아."
"생명이 있는 인형따위 난 들어본적 없는걸."
"저승에서 생명따윌 논하지마, 우스울 뿐이야."
"이곳이 정말 저승이라면 말이지."
한마디 한마디를 주고받는 두사람 사이에선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독기어린 말들만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노려보길 몇분, 두사람은 동시에 웃어제끼기 시작했다.
"이새끼.. 웃기지도 않는군."
"내가 할 말이야."
입꼬리가 올라간채로 염라대왕이 말하자 에이젝은 어이가 없다는 듯 받아쳤다. 에이젝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드디어 자리에서 일어난 염라대왕은 평소의 허름하기 짝이 없는 원피스차림에서 제대로된 염라대왕의 의복으로 순식간에 의상을 바꾸며 에이젝의 앞에 섰다.
"와라."
"그래."
에이젝은 염라대왕을 올려다보며 나지막히 말했다. 말한 순간 이미 두사람의 거리는 20미터 이상 떨어져있었다.
"노릴거라면 좀더 똑바로 노려 임마."
"쥐새끼처럼 빠져나가기는. 염라대왕이라도 심장이 뽑히면 죽나보지?"
"뽑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짜샤. 한번 해볼거냐?"
"원한다면 해주지."
에이젝의 말에 염라대왕은 '아니꼬운 자식.'이라 중얼거리며 석장을 소환해 에이젝을 향해 겨우었다. 그러자 에이젝은 단검을 소환했고,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졌다가 순식간에 중간점에서 나타나 맞부딫혔다.
"굳이 정면으로 맞부딫히는 이유가 뭐냐."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 그런거지 이 병신아."
씨익 미소를 지으며 염라대왕이 말했다. 그런 염라대왕을 보며 에이젝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분명히 공간을 조작하는 자신의 능력은 최강의 능력중 하나일테지만 만능은 아니었다. 그런 자신에게 굳이 정면으로 도전해온다는것은 다른 사람이었다면 자살행위임에 분명했지만 염라대왕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는것을 아는 에이젝이었기 때문이었다. '칫.'소리를 내며 에이젝은 이를 악물었다. 방심하면, 순간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바로 순살당한다. 그의 생각은 오직 저것 하나뿐이었다.
"이번엔 네가 와라."
"좋아, 나의 창조력과 너의 변형력. 어느것이 더 강한지 해보자고."
"망령새끼 주제에 제법 하는걸."
"시끄러워, 아직도 여유있는 주제에."
군데군데 피를 흘리며 헐떡이는 에이젝과는 반대로 여유만만하게 잘린 팔을 가볍게 원위치에 붙이고선 히죽 웃으며 염라대왕이 말했다. 에이젝은 '쳇, 역시 조금 버거운가.'하며 입에 고인피를 뱉었고 그런 에이젝의 모습에 염라대왕은 깔깔거리며 웃었다.
"창조주를 이길 수 있는 인형따윈 존재하지 않다는걸 몇번이나 말해줘야 이해할거냐 이 멍청한 놈아."
"네녀석이 죽을때까지다."
"까고있네."
일단 맞받아치긴 했지만 전황은 에이젝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했다. 자신은 능력을 쓰면 쓸수록 결국에는 한계에 도달해가는 반면, 염라대왕은 어째서인지 자신과 비등한, 오히려 더 많은 능력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리스크가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에이젝이 숨을 고르고선 다시한번 맞부딫히기 위해 단검을 바꿔잡자 염라대왕이 그를 제지했다.
"네가 나를 이길수 없는 이유를 알려줄까?"
"......."
에이젝이 대답없이 달려들자 염라대왕은 석장으로 칼을 막았지만 에이젝의 축지에 의해 칼날은 석장을 통과해 염라대왕의 목을 잘랐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당연히 죽지않고 날아가는 머리의 머리카락을 잡아채선 말했다.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들어 이새끼야. 그리고 몇번이나 목을 날려야 납득할래?"
"쳇, 역시 목으론 안되나. 떠드는게 너무 시끄러워서 그만."
"아가리좀 닥치고 그냥 들어 짜샤."
염라대왕은 양손으로 머리를 들어 다시 원래위치에 맞추고선 에이젝이 뭘 하든 신경쓰지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너새끼랑 나님과는 능력의 스케일부터가 달라. 생각을 해봐, 세계의 창조와 공간의 조작. 어느쪽이 강하겠냐? 당연히 세계의 창조일게 뻔하잖아. 그리고 또 하나, 짊어지는 리스크가 너무나도 다르다는걸 왜 깨닫지 못하는거냐."
"하아? 네녀석은 지금 어떠한 리스크 없이 능력을 남발하고 있잖아. 무슨 리스크란거냐?"
염라대왕의 말에 에이젝은 어이가 없다는듯 말했다. 그러자 염라대왕은 껄껄 웃으며 에이젝의 턱을 잡고 고개를 올려 자신을 마주보게 했다. 그러고선 씨익 웃으며 말했다.
"정말 내가 짊어진 리스크를 알지 못한다면 넌 평생가도 날 이기지 못해."
"궤변따위 늘어놓지마. 난 내가 보고 느낀것만 믿으니까."
끝까지 자신이 한 말을 인정하지 않고서 오기를 부리는 에이젝의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진건지 염라대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장기인 심장 뽑기, 왜 처음의 시도 이후로는 단 한번도 하지 않는거지?"
"....... 원한다면 해주지."
에이젝은 단검을 쥐지 않은 나머지손으로 순식간에 염라대왕의 몸을 꿰뚫었다. 하지만 등뒤로 나온 그의 손에는 아무런것도 잡혀있지 않았다. 그 사실에 에이젝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 어째서......!?"
"이제 깨달았냐 병신아."
에이젝의 손을 자신의 몸에서 뽑아내 에이젝을 통째로 집어던져버리며 염라대왕은 차갑게 말했다. 날려진 에이젝은 인정하기 싫은 벽에 부딫힌것 마냥 쓰러진채로 일어나지 않았다.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는 이미 그의 전의가 거의 상실되어간다는 것을 증명했고, 그런 에이젝의 모습에 염라대왕은 실망했다는듯 혀를 찼다.
"아발론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리스크없이 구축하고 있을리가 없잖아. 이 세계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고작 심장따위 아깝지 않아."
염라대왕의 말이 비수처럼 에이젝을 꿰뚫었다. 에이젝이 모든걸 포기하려던 그 때 염라대왕과 에이젝의 능력으로 인해 결계화 되었던 염라궁의 한쪽 벽이 깨지며 레이와 릿트가 나타났다. 갑작스런 레이와 릿트의 등장에 놀란 두사람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갑자기 생기를 찾고선 수많은 잔상을 남기며 염라대왕의 눈을 어지럽게 만드는 에이젝의 반응에 비해 염라대왕은 두사람의 난입이 예상치 못했던 듯 순간적으로 에이젝의 난동에 여태껏 유지해오던 여유로움이 한순간 사라졌다. 에이젝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레이와 릿트를 양손에 안고선 사라져버렸다. 염라대왕은 순식간에 일어난 사태를 파악하고선 이미 때가 늦었다는걸 깨닫고는 쓴맛을 다셨다.
"씨발 기분 엿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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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번편은 급전개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어
(...)
어휴 , 그래도 만화로 하면 3화쯤은 잡아먹을 전투를 한편으로 요약(이라 쓰고 생략이라 읽는다.)했으니 그게 어디야.
나중에 캐릭터 설정쪽에서 언급하겠지만 에이젝의 능력도 사실 캐사기긴 하지만 염라대왕의 능력은 대사 그대로 스케일이 다르기때문에 전투결과는 어쩔수 없었<<
시험기간이 다가오는 관계로 아마도 다음편은 꽤나 나중....이 될듯...?
여튼 글을 봤으면 댓글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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